(22.04.04) 10.평범한 결혼생활

(22.04.04) 10.평범한 결혼생활

 

제목 : 평범한 경홀생활

지은이 : 임경선
인상깊은 글 :
- 대체 누가 결혼생활을 '안정'의 상징처럼 묘사하는가. 결혼이란 오히려 '불안정'의 상징이어야 마땅하다
- 그 사람의 작은 단점 열 가지에도 내가 그사람을 견디고 여전히 그의 곁에 머무르고 있다면, 아마도 그 사람은 내가 평소에 잘 의식하지 못하는 아주 커다란 장점 한 가지를 가지고 있을거예요"
- 경제적으로 유복하게 누릴 것은 아니지만 그에겐 자라면서 한 번도 부정당해본 적 없는 '밝음'이 있다. 그래서인지 뿌리가 깊게 뻗은 나무처럼 안정적이고 우월감이나 열등감, 타인의 시선 같은 것들에 흔들리지 않는다.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식사를 하는 것에 어색함이나 외로움을 느끼지도 않았다. 영어로 말하자면 그냥 'just being himself' 인 것이다. 
시부모님에 개인적으로 가장 고마운 부분은 당신의 아들을 넘치게 사랑해줬다는 점이다. 
- 우리는 집을 중심으로 묶인 계약관계
- 결혼? 이 무슨 인연과 운명의 장난인지. 역시 결혼은 제정신으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, 하는 생각이 든다. 
- 식물을 키우게 된 것은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을 참기 위해서였다. 새명을 가진 존재와 함께 하는 일은 벅차도록 행복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무거운 일이다. 
- 내가 질투했던 것은 그녀의 무모함. 
  미쳐 잇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는 민폐일지 몰라도 본인들 만큼은 사무치게 행복하다. 훗날 그 어떤 대가를 치른다 하더라도. 
  어떤 이들은 그 미쳐있는 상태에서 액셀을 밟아 극치를 맞이하고 절정에서 터트리기보다 '잔잔하게 오랜 기간 미쳐 있는 것'을 선택한다. 

- 아기를 사랑으로 섬기길 바란다. 부모가 자식을 겸허히 섬겨야 한다는 것이 무척 올바른 일처럼 여겨졌다. 
-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적당히 피하면서 사는 것도 인간이 가진 지혜라는 사실
누군가에게 의지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알고 보면 무척 쓸쓸한 인간이라는 것을 불현 듯 깨닫는다.

답글 남기기

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. 필수 항목은 *(으)로 표시합니다